한글노래 71. 겨울눈



겨우내 웅크리던 겨울눈은

따끈따끈 포근포근 곱게

봄볕이 내리쬐어도

좀처럼 터지려 하지 않네.

작은 들풀은 꽃송이 벌리고

유채랑 갓도 노란 꽃

활짝 벌려 벌춤 추는데

매화나무 복숭아나무 모과나무

감나무 무화과나무 뽕나무

조그마한 겨울눈은

봄볕이 얼마나 더 따숩게

내리쬐는 날 고개를 내밀까.

오늘은 삼월 둘째 날.



2015.3.2.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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