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배움자리 23. 나누어 먹는 손길



  작은아이가 무엇이든 조금씩 나누어 먹는 손길을 가꾼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누나도 언제나 무엇이든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서 지내니, 작은아이도 늘 나누어 먹는 버릇이 몸에 밴다. 나누어 먹으면 내 몫이 줄어든다고 하겠지. 틀림없다. 나누어 먹으면 내 몸으로 들어올 몫은 줄어든다. 그런데, 우리 몸은 밥을 많이 먹어야 튼튼하거나 새 기운이 솟지 않는다. 밥을 굶거나 적게 먹어도 새 기운이 솟을 수 있다.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면 새 기운이 솟는다. 서로 아끼는 손길이 되면 새 사랑이 자란다. 우리 아이들이 과자 한 조각도 나누어 먹을 줄 아는 모습으로 함께 놀고 어울리니, 더없이 예쁘면서 멋지구나 하고 느낀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우리 집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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