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나물



  민들레꽃을 보면 꽃잎과 꽃술이 곱게 잘 어우러지는구나 하고 느낀다. 민들레잎을 뜯으면 상큼하면서 싱그럽구나 하고 느낀다. 민들레꽃은 눈으로 보면서 즐겁고, 민들레잎은 나물로 먹으면서 기쁘다.


  풀물을 짤 적에는 민들레꽃이나 민들레뿌리까지 먹을 수 있다. 다만, 우리 집에서는 아직 이렇게까지 먹지는 않는다. 꽃이 지고 나서 씨앗을 널리 나누어 주기를 바라기에 아직 꽃까지 먹지는 않는다.


  꽃대가 오르지 않은 민들레포기를 바라본다. 꽃송이가 막 터져서 활짝 벌어지려는 민들레를 살펴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리 집 뒤꼍을 흰민들레가 여기저기에서 돋는다. 4348.4.7.불.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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