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05] 설렐 때



  설레는 길을 걷는다

  가슴 뛰는 노래를 부른다

  두근거리는 사랑을 한다



  새로운 길을 걸어가면서 새로운 하루를 엽니다. 새롭게 웃음을 지으면서 새롭게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어제와 늘 다릅니다. 그러나, 그저 다르기만 해서는 새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월 1일과 1월 2일은 늘 다르기 때문이고, 똑같은 날은 하루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날은 하루조차 없는데 날짜만 다르고 나이만 다르다면 하나도 새롭지 않아요. 새로움이 되려면 설레야 하고, 가슴이 뛰어야 하며, 두근거려야 합니다. 처음으로 들어서는 길에서 웃고 노래할 수 있는 기쁨이 넘칠 때에 비로소 새롭습니다. 4348.4.4.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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