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글



  내 글은 웃음이 넘치는 글이 될 수 있으니, 스스로 기쁘게 웃으면서 글을 쓰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글은 짜증이 넘실거리는 글이 될 수 있으니, 스스로 짜증을 부리면서 글을 쓰면 된다. 노래하면서 글을 쓰면, 내 노래를 이웃이 함께 들으면서 웃을 테지. 골을 부리면서 글을 쓰면, 내 골부림을 이웃이 함께 듣고 이웃도 골이 날 수 있을 테지. 어떤 글을 어떻게 쓰든 모두 내 몫이다. ‘웃음글’도 ‘짜증글’도 모두 내가 쓴다. 글 한 줄을 쓰기 앞서 생각하자. 내 마음부터 제대로 바라보면서 연필을 손에 쥐자. 4348.4.2.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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