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자동차만 좋아하지



  아침에 똥을 누는 산들보라가 똥그릇에 앉아서 노래한다. “산들보라는 자동차를 좋아하지. 산들보라는 멍멍이를 좋아하지.” 노랫말도 노랫가락도 아이가 스스로 지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똥을 다 누고, 노래도 다 부른 뒤 아버지를 부르며 밑을 닦아 달라고 한다. 마당에서도 으레 장난감 자동차를 바닥에 굴리면서 논다. 4348.4.2.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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