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58. 찬바람쯤 거뜬하지 (2015.3.7.)
찬바람이 불어도 겉옷 앞섶을 여미지 않겠다 하고, 장갑도 안 끼겠노라 외치는 자전거순이. 손이 꽁꽁 얼어도 한손씩 갈마들어 호호 불며 견디는 자전거순이. 그래, 너는 언제나 씩씩하고 대견해. 그래도 장갑은 끼자. 네가 튼튼하고 씩씩한 줄 알지만, 장갑도 사랑해 주렴.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