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풀꽃님 피다 (2015.3.10.)



  이웃님한테 선물로 드리려고 그림을 그린다. 어떤 그림이 내 마음속에서 나올까? 곰곰이 생각을 기울이니, 세모꼴이 나온다. 내가 아침저녁으로 하는 ‘숨쉬기’를 할 적에 나타나는 세모꼴이다. 나는 꼭 이 빛깔과 같은 세모꼴이 마음으로 떠올라서, 이 무늬를 그린다. 이 세모꼴에 풀꽃님이 피고, 오늘 이곳에서 아름다운 사랑이 흐른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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