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63. 2015.3.9. 접시 비우기



  큰아이와 쑥을 뜯고 나서 부침개를 한다. 샛밥으로 부침개를 먹자 하니 어느새 접시가 거의 다 빈다. 출출할 적에 아이들은 말이 없고 젓가락을 재게 놀린다. 접시가 거의 빌 무렵 비로소 둘이 조잘조잘 말문이 터진다. 출출할 적에는 작은 일로도 툭탁거리지만, 배가 조금씩 차면 모든 일을 웃으면서 부드럽게 나눈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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