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 봄까지꽃은
봄까지꽃은 이름 그대로 봄에 활짝 꽃송이를 벌리는 이쁘장한 꽃인데, 아기 새끼손톱보다 꽃송이가 작다. 이 아이들은 햇볕이 쨍쨍 내리쬘 적에는 꽃잎을 활짝 벌리고, 구름이 조금이라도 끼면 이내 꽃잎을 오므린다. 얼마나 재미나고 가녀린 아이들인지 하늘 기운에 따라 바라보면 꽃송이 움직임이 그야말로 싱그러우면서 앙증맞다. 4348.3.21.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과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