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30. 콩콩콩 달리지 (15.3.8.)



  시골돌이가 콩콩콩 달린다. 시골돌이는 다섯 살이니, 시골돌이네 누나인 시골순이가 다섯 살 적에 어떠했는지 헤아려 본다. 시골순이는 다섯 살 무렵에 퐁퐁퐁 날듯이 달렸다. 시골돌이는 아직 시골순이처럼 퐁퐁퐁 날듯이 달리지 못한다. 두 발로 이 땅을 콩콩콩 소리를 내며 달리기를 즐긴다. 한 발 두 발 뒤뚱되똥 재미나게 달린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시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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