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황선미) 사계절 펴냄, 2010.12.24.



  우리는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를 낳은 이야기가 있고, 어린 나날 누린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가 웃음이거나 눈물이거나, 우리 모두한테는 이야기가 있다.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은 이 책을 내놓은 황선미 님이 보낸 어린 나날 이야기라고 한다. 웃음을 찾아볼 만한 대목이 거의 없다시피 한데, 가만히 보면 이 나라에서 태어나 살아온 어른 가운데 어릴 적에 하하호호 깔깔 웃고 노래하던 삶을 이야기 한 타래로 들려주는 사람이 퍽 드물구나 싶다. 우리 사회는 너무 어두웠을까? 우리 삶은 너무 힘들었을까? 참말 아무도 웃지 못하고, 참으로 다들 노래하지 못했을까? 그래도 황선미 님한테 아예 아무런 웃음과 노래가 없었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가슴 깊이 애틋한 이웃이 있고, 작은 선물 하나로도 기뻐하는 님이 있다. ‘바람’이 사는 판잣집에서 피어난 꿈이 있다. 4348.3.13.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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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
황선미 지음 / 사계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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