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57. 2015.2.28. 볶음밥과 갓부침개
갓잎을 신나게 뜯는다. 뜯은 갓잎을 신나게 썬다. 푸짐하게 뜯어서 푸짐하게 썰고 나서 갓잎볶음밥을 볶는 한편, 갓잎으로 부침개도 부친다. 우리 집은 온통 갓밭이니까 겨울과 봄에는 늘 갓밥을 먹는다. 유채와 달리 쓴맛이 돌기는 하지만, 먹고 먹으며 또 먹으면 이 쓴맛이 우리 몸에 달달하게 스며들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