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형사 ONE코 9 (모리모토 코즈에코) 대원씨아이 펴냄, 2015.2.15.



  개코형사가 있다. 개코형사는 왜 개코형사인가 하면, 개코이기 때문이다. 개처럼 냄새를 잘 맡는 코이기 때문이다. 개코형사는 제 코를 믿는다. 아니, 제 코를 ‘믿는다’기보다 제 코를 그대로 바라보고 생각하면서, 제가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는다. 옳거나 맞거나 바른 곳으로 가는 길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낸 길로 간다. 스스로 지으려는 삶으로 나아가고, 스스로 생각하는 삶대로 하루를 짓는다. 나한테 ‘뜨인 코’가 있으면, 이 뜨인 코로 삶을 보면 된다. 나한테 ‘뜨인 눈’이 있으면, 이 뜨인 눈으로 삶을 마주하면 된다. 그러니까, 나는 스스로 내 몸과 마음을 틔우거나 열면 된다. 만화책 《개코형사 ONE코》 열째 권도 얼른 한국말로 나올 수 있기를 빈다. 4348.3.9.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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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형사 ONE코 9
모리모토 코즈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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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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