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두 아이 (2015.2.20.)



  설날에 기차를 타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갈 적에, 작은아이는 부산스럽고 왁자지껄 떠든다. 이리하여 작은아이를 달래려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 먼저 작은아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리고, 이 다음으로 큰아이를 찬찬히 바라보면서 그렸다. 작은아이는 제 모습이 종이에 석석 새롭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조용해지고, 큰아이도 제 모습이 동생 그림 옆에 새롭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서 얌전하게 웃었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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