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신현림) 현자의숲 펴냄, 2012.8.12.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 신현림 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바로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이라고 말한다. 가만히 헤아려 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란, 남들(사회와 제도)이 나를 틀에 가두어서 굴레에 갇히도록 일을 시키는 날이리라. ‘나를 사랑하기 좋은 날’이란, 내가 오로지 나를 제대로 바라보면서 내 삶을 즐겁게 가꾸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리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같은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신현림 님은 하루하루 기쁜 웃음으로 누렸구나 하고 생각해 본다. 4348.3.6.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