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웃음보따리
산들보라가 웃는다. 그림을 하나 그리고 나서 웃는다. 이리 해도 웃고 저리 해도 웃는다. 버스에서 오랫동안 시달렸어도 웃고, 할머니와 삼촌을 만나면서도 웃는다. 밥을 먹으면서 웃고, 놀면서 웃는다. 자다가도 꿈에서 재미난 일이 있는지 웃는다. 언제나 웃음이 터져나오는 보따리가 마음속에 있겠지.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웃음보따리를 안고 살 테지. 4348.2.23.달.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