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아이 머리 쓰다듬기



  자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무척 즐겁다. 노는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을 적에도, 밥을 잘 먹는 아이를 살며시 바라보다가 머리를 쓰다듬을 적에도, 그러니까 어느 때 어느 모습을 보여주든 아이들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면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이 즐거운 기운은 아이들 온몸으로 찬찬히 퍼지리라. 어버이가 손수 지은 ‘즐거움이라는 씨앗’은 아이들 가슴에 사랑으로 뿌리를 내리리라 느낀다. 4348.2.20.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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