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93] 바다내음


  바닷가에 서서 바람을 마주하면
  물결 타고 찾아온
  짭조름이 상큼한 숨결 마시지.


  품에 안으면 모든 기운이 나한테 옵니다. 품에 안지 않으면 아무런 기운도 나한테 안 옵니다. 바다내음도 풀내음도 하늘내음도 내가 두 팔을 벌려서 품에 안으려고 할 적에 비로소 찾아옵니다. 두 팔 가득 벌려 넉넉하게 바다내음을 마십니다. 4348.2.17.불.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