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 온 손님 (모디캐이 저스타인) 보물창고 펴냄, 2005.5.10.



  ‘the mountains of Tibet’이라는 이름으로 1987년에 처음 나온 뒤, 2005년에 ‘지구별에 온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나온 그림책을 읽는다. 이 그림책을 장만해서 먼저 읽을 어버이 가운데 이 그림책에 깃든 숨결을 제대로 읽을 분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다. 이 그림책은 ‘윤회’나 ‘전생’이나 ‘내생’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삶’을 말한다. 스스로 삶을 지어서 하루를 누리고, 죽음 뒤에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지어서 꿈을 누린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니까, 불교하고도 티벳불교하고도 아무런 끈이 닿지 않는 이야기이다. 한 마디 붙인다면, ‘다음 삶’은 ‘죽은 뒤’에 그릴 수도 있지만, ‘죽기 앞서 스스로 그리’지 않으면, 다음 삶으로 가지 못한다. 아무튼, 한국말로 새로 옮긴 《지구별에 온 손님》이라는 이름은 여러모로 잘 어울린다. 우리는 모두 지구별에 온 손님이고, ‘님’이다. 우리 스스로 이 지구별에서 ‘삶을 짓는 님’이다. 4348.2.11.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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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온 손님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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