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순이 18. 발톱쯤이야 가볍게 (2014.12.14.)
살림순이한테 손발톱 깎는 일이야 가볍다. 살림순이는 동생 손발톱도 깎아 주고 싶으며, 어머니와 아버지 손발톱도 깎아 주고 싶다. 그래, 네 야무진 손끝을 알지. 그러나 너는 오늘 네 손발톱 깎는 데에 온힘을 기울이렴. 동생 손발톱은 동생도 손끝을 야무지게 다스리면서 스스로 깎도록 하면 되고, 어머니와 아버지 손발톱은 다음에 네가 기쁘게 깎아 주기를 기다릴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