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48. 2015.2.3. 저녁에 부침개



  아침에는 엊저녁에 먹고 남긴 밥을 볶는다. 저녁에는 새로운 부침개를 부쳐 본다. 오늘은 버섯을 잘게 썰어서 섞는다. 상춧잎도 잘게 썰어서 함께 섞는다. 부침개 빛깔이 내가 좋아하는 대로 잘 나온다. 풀을 더 넣으면 부침개 빛깔은 더욱 푸를 테지. 풀을 썰어서 밥상에 올리면 ‘먹자 먹자’ 노래를 해야 먹으나, 부침개에 풀을 잔뜩 넣으면, ‘먹자’는 말을 한 마디조차 안 해도 남김없이 다 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밥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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