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53. 여덟 살
여덟 살이 된 나는
주걱으로 밥을 떠서
어머니와 아버지와 동생
앞에 척척 놓는다.
다섯 살 동생도 주걱 쥐고
밥 푸고 싶다면서 으앙.
얘 얘 나는 오늘까지
기다렸단 말이지
너도 기다려 보렴.
네 손은 아직 덜 여물어
주걱질이 서툴지.
밥 잘 먹고 잘 뛰놀아
아귀힘도 기르렴.
2015.1.7.물.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