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서
나를 보라고
나를 보며 노래하고
나를 보는 눈으로 웃으라고
살랑살랑 춤춘다.
여기를 보라고
여기를 보며 노래하고
여기를 보는 눈으로 웃으라고
한들한들 춤춘다.
꽃이 춤추고
니뭇가지에 앉는 새가 노래하고
열매를 쪼는 다람쥐가 웃고
이곳에서
푸른 숨
함께 마신다.
4348.2.5.나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