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90] 끌어들인다


  노래하는 내 곁에 노래하는 새
  춤추는 내 곁에 춤추는 바람
  꿈꾸는 내 곁에 꿈꾸는 동무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즐겁게 누리면 몸이 아프지 않아요. 그런데,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누리다가도 ‘당뇨병’ 같은 이름을 떠올리면 참말 이러한 것이 찾아와요. 좋아하니까 먹는다기보다, 내 몸이 바라기에 먹을 뿐이고, 어느 것을 먹든 즐겁게 여겨서 맞아들이면, 내 몸은 늘 아름답고 튼튼할 수 있어요. ‘몸에 아주 좋다는 먹을거리’를 먹기에 몸이 튼튼하거나 아름답거나 좋지 않아요. 어느 것을 먹더라도 내 마음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달라져요. 이러한 결을 바라볼 수 있을 때에, 비로소 깨어납니다. 4348.2.5.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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