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란디의 생일 선물 (안토이노 에르난데스 마드리갈·토미 드 파올라) 문학동네 펴냄, 2009.5.12.
숲을 사랑하면서 흙을 가꾸는 사람들은 풀내음을 맡으면서 나무와 이웃을 한다. 풀에서 얻은 실로 옷을 짜고, 풀열매로 밥을 삼으며, 풀꽃을 머리에 꽂으니 하늘님이 따로 없고 꽃님이 다시 없다. 살결도 머리카락도 모두 고운 숲사람이다. 지구별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몸과 머리카락과 살결이다. 그런데, 두 손에 풀과 꽃이 아닌 칼과 총을 쥐면서 그만 아름다움을 잃는다. 두 손에 문명과 문화를 들면서 그만 아름다움을 잊는다. 그림책 《에란디의 생일 선물》을 읽는다. 스스로 짓는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 어머니와 아이가 나온다. 두 사람은 언제나 정갈하면서 사랑스러운 하루를 누린다. 이런 두 사람한테서 따스함과 넉넉함을 앗으려고 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래도,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고,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처럼 마음은 튼튼하고 야무지게 거듭날 테지. 4348.2.1.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 Erandi's Braids (Paperback)
토미 드 파올라 그림,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마드리갈 글 / Puffin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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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란디의 생일 선물
안토니오 에르난데스 마드리갈 글, 토미 드 파올라 그림,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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