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랑 놀자 111] 짝님



  ‘짝’을 이루는 사람이 반갑습니다. ‘짝’이 되어 어울리는 사람이 사랑스럽습니다. 오래도록 내 짝이기를 바라고, 언제까지나 함께 짝으로 지내고 싶습니다. 둘은 살가운 ‘짝꿍’이 되고, 기쁜 ‘짝지’가 됩니다. 반가우면서 사랑스러운 짝이기에, 서로서로 ‘짝님’이 됩니다. 좋은 님이면서 고운 님이고, 그리운 님이면서 기쁜 님이기에 짝님입니다.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님이요, 가슴속에 까만 씨앗을 심는 살뜰한 님입니다. 서로서로 님이 되면서 웃고, 너와 내가 함께 님이 되기에 노래합니다. 짝꿍은 짝님입니다. 짝님은 짝지입니다. 둘은 ‘한짝’입니다. 4348.2.1.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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