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는 책 한 권
나는, 내 꿈을 내 말로 외쳐서 내 삶으로 짓는다. 내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뜻은 오직 이 하나이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읽는다. 나는, 내가 쓴 책을 읽는다. 왜냐하면, 내가 쓴 글과 책은, 모두 내가 이루려는 꿈을 담은 글이요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읽는 책은 내가 지으려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북돋우는 책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이나 책은 안 읽었는가? ‘사회의식’으로 본다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이나 책을 어마어마하게 읽는다. 그런데, ‘다룬 사람이 쓴 글이나 책’은 알고 보면, 모두 내 마음속에서 흐르던 이야기이다. 내 마음속에 흐르던 이야기를 내 이웃과 동무인 다른 사람들이 이녁 목소리로 엮어서 글과 책으로 지었다. 너와 나는 언제나 한몸이면서 한마음이기에, 나는 내 책을 읽고, 내 넋을 가꾸어, 내 삶을 짓는다. 내 하루를 누린다. 4348.1.19.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5 - 책 언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