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73. 2015.1.4. 향나무 심기



  뿌리가 뽑힌 채 구르는 향나무를 본 꽃아이는 “나무를 살리고 싶어.” 하고 말하면서 아직 푸른 잎이 달린 가지를 살짝 꺾는다. 아이 손에 맞게 조그마한 가지를 꺾은 뒤, 도서관 어귀에 흙을 손바닥으로 그러모아서 심는다. 이대로 될까? 돌을 더 모아서 단단하게 다진다. 그런데 이대로 될까? 다음에 호미나 꽃삽을 가지고 와서 땅을 판 다음에 깊이 심자. ㅎㄲㅅㄱ


(최종규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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