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창작과비평사 펴냄, 1990.10.25.



  지구도 해도 달도 모두 별이다. 별은 저마다 빛이 있고 볕이 있다. 지구별에서는 해별이 비추는 빛과 볕으로 목숨이 살 수 있다고 할 만한데, 지구에서도 지구대로 빛과 볕이 있고, 달에서도 달대로 빛과 볕이 있다. 이 빛과 볕이 너무 여리거나 작아서 차디찰 수 있지만, 모든 별에는 저마다 다른 기운이 있다. 그러니, 뭇별을 바라보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풀 한 포기나 꽃 한 송이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테고, 수많은 이웃한테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테지. 시집 《별들은 따뜻하다》를 읽는다. 온누리에 가득한 별은 어떻게 따뜻할까. 지구별에 있는 수많은 사람은 어떻게 따뜻할까. 남녘과 북녘은 서로 어떻게 따뜻할까. 남녘에서 저마다 다르게 어우러지는 사람들은 어떻게 따뜻할까. 남이 나를 따뜻하게 할까. 내가 남을 따뜻하게 할까. 우리는 서로 따뜻하게 할까. 아니면, 나 혼자 나만 따뜻하도록 하고는 눈을 질끈 감을까. ‘따뜻함’이 어디에서 비롯하고 어디로 퍼지는가를 생각하면서 시를 읽는데, “별은 따뜻하다”와 “별이 그립다”는 말마디 빼고는 다른 이야기는 딱히 흐르지 않는다. 4348.1.9.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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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지음 / 창비 / 199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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