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자동차 놀이 6 - 예쁘게 세우기
작은 아이가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한참 갖고 놀다가 가지런히 세우기도 하고, 예쁘게 세우기도 한다. 요새는 퍽 값싼 장난감 자동차가 많은데, 아직 이런 장난감이 많지 않던 예전에는 나무토막이나 바둑돌이나 돌멩이로 이런 놀이를 으레 했다. 어른이 보기에는 돌멩이나 나뭇잎이라 하더라도, 어린 내 눈에는 비행기나 자동차가 되고, 사람이나 새가 된다. 방바닥이며 책상에 가지런히 놓거나 이모저모 꾸며서 놓는다. 방바닥과 마룻바닥을 온통 이렇게 꾸미니 바닥을 제대로 안 보고 걷다가는 그만 와지끈 밟을 수 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는 온 집안 바닥을 장난감이 차지한다. 4348.1.4.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5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