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개 삽사리 (이가을·곽영권) 사계절 펴냄, 2005.9.26.
이 지구별에는 수많은 목숨이 서로 얽히고 설켜서 살아간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괴롭히거나 들볶으면서 얽히지 않는다. 서로 맞물리고, 서로 어우러지며,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살아간다. 어느 목숨이든 다른 목숨을 먹어야 비로소 살아가는 얼거리이기 때문에, 밥과 삶을 헤아린다면 언제나 슬픈 노릇이다. 고기를 안 먹고 풀을 먹더라도 ‘풀 또한 숨이 있는 넋’이다. 풀을 먹는대서 다른 목숨을 안 먹는 셈이 되지 않는다. 그림책 《사자개 삽사리》는 지구별에서 뭇목숨이 어우러진 실타래와 수수께끼를 어느 만큼 밝히거나 보여줄 수 있을까. 사자와 개와 스님, 아니 온갖 짐승과 사람은 서로 어떻게 어울릴 때에 아름다움과 사랑이 빛나는 삶을 이룰까. 4347.12.31.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사자개 삽사리
이가을 지음, 곽영권 그림 / 사계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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