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39. 2014.12.23. 나뭇잎 접시



  읍내 빵집에서 ‘영수증 뽑기’ 행사를 하면서 우리 집도 뽑혔다고 쪽글이 온다. 부랴부랴 읍내 빵집에 가니 나뭇잎 접시를 둘 준다. 우리 집에 아이가 둘 있고, 아이들이 쓰는 앞접시로 삼으면 꼭 어울리겠다고 느낀다. 감알을 썰어서 얹고, 고구마를 썰어서 얹으며, 풀을 무쳐서 얹는다. 때로는 밥을 살포시 얹어 본다. 무엇을 얹어도 두 아이는 “내 나뭇잎 접시”에 담으면 아주 좋아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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