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37. 2014.12.20. 수저 놓기



  밥이며 국이며 모두 마친다. 자, 이제 먹어 볼까. 두 아이를 부른다. 밥상에는 아직 아무것을 안 놓는다. 겨울이니 두 아이가 밥상맡에 앉고 나서야 비로소 뜨거운 김이 솟는 밥이랑 국을 올린다. 얘들아 밥상은 닦았으니 이제 너희가 너희 수저를 손수 놓으렴. 수저를 놓고 기다리면 밥과 국을 찬찬히 밥상에 올리마.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