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40. 가을나물
가을 무르익는 시월 끝자락
우리 집 밭둑에
갓, 봄까지꽃, 갈퀴덩굴 골고루
포근한 햇볕 머금으면서
새롭게 돋는다.
아버지 동생과 함께 복복 뜯어
된장으로 석석 무친다.
뒷밭에서 딴 호박을 썰어
된장국 끓이면
어느새 맛난 저녁밥 되고,
달그락달그락 수저 놀리면서,
아 배불러, 잘 먹었다.
2014.10.17.쇠.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