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40. 가을나물



가을 무르익는 시월 끝자락

우리 집 밭둑에

갓, 봄까지꽃, 갈퀴덩굴 골고루

포근한 햇볕 머금으면서

새롭게 돋는다.

아버지 동생과 함께 복복 뜯어

된장으로 석석 무친다.

뒷밭에서 딴 호박을 썰어

된장국 끓이면

어느새 맛난 저녁밥 되고,

달그락달그락 수저 놀리면서,

아 배불러, 잘 먹었다.



2014.10.17.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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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홀릭 2014-12-2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의 아름다움 ^^

숲노래 2014-12-23 00:2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