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놀이 21 - 아쉬워 신발 적시기



  아이들도 한겨울에 추운 줄 안다. 볕이 잘 드는 곳은 따스한 줄 안다. 이리하여 한겨울에 옷을 적시면서 물놀이를 하면 얼마나 추운 줄 안다. 지난해까지는 한겨울에도 물놀이를 하도록 지켜보았으나, 이제 큰아이는 말로 들려주면 알아챈다. 작은아이는 물장구를 치며 옷을 흠뻑 적시고 싶지만 아쉽고 아쉬워서 신발만 적시기로 한다. 신발이라도 적시면서 물놀이를 살짝 맛보고 싶다. 4347.12.2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