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서 숲에서 바다에서 섬에서 홀가분하게 살면서 서로 돕는 열한 마리 고양이는 어느 날 저희하고 사뭇 달라도 참으로 다른 고양이를 만난다. 어디에서 온 고양이인지 알 길이 없고 무엇을 하는 고양이인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이제껏 만난 적이 없으니까, 여태껏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와 같다. 이제껏 보거나 겪지 못한 일은 알아채거나 알아내지 못한다. 처음 보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처음 보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주를 겪거나 보지 못한 사람이 우주를 어찌 알까. 석류나무를 심거나 돌보거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석류를 어찌 알까. 그림책 《11마리 고양이와 별난 고양이》는 ‘열한 마리 고양이’ 이야기 가운데 무척 남다르다. 왜냐하면, ‘별에서 온 고양이’를 다루기 때문인데, 별고양이는 다른 별에서 왔지만, 열한 마리 고양이도 ‘별고양이’ 가운데 하나이다. 열한 마리 고양이는 ‘지구별 고양이’이니까 이 아이들도 별고양이일 테지. 다른 별에서 온 고양이는 지구별 이웃을 만나고 싶어서 지구별에 왔고, 열한 마리 고양이를 만나서 지구별에서 즐겁게 새로운 이야기를 누린 뒤 제 별나라로 돌아간다. 4347.12.21.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 11마리 고양이 세트 - 전7권
바바 노보루 지음 / 꿈소담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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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마리 고양이와 별난 고양이
바바 노보루 지음, 이장선 옮김 / 꿈소담이 / 2006년 6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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