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43. 2014.12.10. 앞치마 책순이



  사름벼리가 앞치마를 두른다. 그러고는 어머니 끌신을 꿴다. 마당에 나와서 구름 사이로 나타났다가 숨는 햇볕을 쬐며 평상에 앉는다. 겨울이어도 고흥은 한낮에 퍽 포근하다. 바람이 안 불면 영 도 밑으로 떨어질 일도 없다. 겨울에도 즐겁게 햇볕과 놀 줄 아는 책순이는 참으로 사랑스럽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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