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70. 즐겁게 노는 집 (2014.12.11.)



  우리 집은 즐겁게 노는 집이다. 다만, 얘들아 마룻바닥에서는 살살 걷고 마당에서 뛰자. 마당에서는 구름도 보고 해도 보고 하늘도 보고 꽃도 보고 나무도 보면서 뛸 수 있거든. 마당에서는 풀내음도 맡고 고양이 노래도 듣고, 이 겨울에도 새로운 온갖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맨발 자전거도 좋아. 다 좋지. 아무렴. 우리 집을 앞으로 차츰차츰 싱그러운 푸른 숲집으로 가꾸면서 이곳에서 신나게 뛰놀자.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