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로 태어나서 자란다. 아이는 무럭무럭 커서 고운 짝을 만나 아이를 낳는다. 새로 태어난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면서 새로운 어른이 되고, 새로운 고운 짝을 만나 다시금 새롭게 아이를 낳는다. 오래도록 이어지는 ‘아이낳기’와 ‘아이돌보기’는 오직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사랑이 있기에 아이를 낳고, 사랑이 있어서 아이를 돌본다. 아이는 늘 사랑을 먹고, 아이는 언제나 사랑을 바라며, 아이는 노상 사랑을 나눈다. 만화책 《은여우》 둘째 권을 읽는다. 만화책 《은여우》 둘째 권에는 어릴 적부터 사랑을 제대로 못 받으면서 마음에 울타리를 쌓은 아이가 나오고, 이 아이가 새로 깃드는 집에는 어릴 적부터 두고두고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마음에 아무런 울타리가 없는 아이가 있다. 두 아이는 서로 어떻게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사랑을 못 받은 아이는 다른 아이가 보여주는 사랑을 어떻게 느낄까. 사랑을 늘 받으며 자란 아이는 이제껏 사랑을 못 받은 아이한테 어떻게 사랑을 알려줄 수 있을까. 아이다운 눈빛과 손길과 이야기가 무엇인가 하는 실타래를 《은여우》 둘째 권에서 조곤조곤 읽는다. 4347.12.15.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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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여우 2
오치아이 사요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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