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33. 2014.12.10. 감카레밥



  카레밥을 하자고 생각하면서 감자 여러 알과 당근과 버섯과 양파를 송송 썰어서 볶다가 잘 익었구나 싶을 무렵 감알도 송송 썰어서 섞는다. 이때에 카레가루를 넣어서 물에 풀고, 깻잎도 잘게 썰어서 섞는다. 감을 두 알 썰어서 넣으니, 카레가 무척 달면서 맛있다. 감알을 넣으면 카레에 다른 양념을 쓰지 않아도 될 만하구나 싶다. 감알은 카레에 녹아들면서 단맛을 내고, 감껍질만 덩그러니 남지만, 카레밥에 놓인 감껍질은 감껍질대로 씹는 맛이 재미있다. 작은아이는 밥그릇에 가득 부은 카레를 밥이랑 섞겠다고 하다가 그만 밥상에 살짝 쏟는다. 좀 먹고 나서 섞으면 될 텐데 말이야.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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