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12.8. 큰아이―휴지속심 글



  휴지를 동그랗게 마는 속심에 빙글빙글 글을 적어 본다. 뭔가 재미난 놀잇감이 되겠구나 싶다. 큰아이한테 이를 보여주니, “우와, 재미있다!” 하면서 저도 하고 싶단다. 빈 속심을 하나 건넨다. 큰아이는 속심을 살살 돌리면서 글을 적는다. 글마다 빛깔을 다르게 한다. 꼭대기부터 밑바닥까지 글을 곱게 채운다. 아리따운 ‘글통’이 태어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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