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79] 보금자리



  햇볕 한 줌 밥 한 그릇에

  햇살 한 조각 이부자리에

  햇빛 한 줄기 마당 한켠 나무에

  


  따사로운 보금자리가 되는 삶자락이라면 나부터 즐겁습니다.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는 삶터라면 한집에서 지내는 모두 즐겁습니다. 이 집에 찾아올 손님도 따사로운 숨결과 포근한 노래를 받을 테니 서로 즐겁습니다. 해님은 우리를 살찌우는 아름다운 볕이고, 이러한 볕을 가득 담는 보금자리이니, 우리가 나누는 사랑은 언제나 해님과 볕처럼 따사롭고 포근한 기운이리라 느낍니다. 4347.12.1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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