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30. 2014.11.27. 사름벼리가 섞기



  감풀을 섞는다. 사름벼리가 나서기에 기꺼이 건넨다. 양념이 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으면 된다. 이리저리 헤집고 비빈다. 섞다가 밖으로 톡톡 튀어나온다. 이제 처음으로 해 보았으니 많이 서툴고 느리다. 앞으로 사름벼리가 이 일을 도맡아서 하면 손목과 아귀에도 한결 야무지게 힘이 붙으리라. 사름벼리가 거들어 아침밥을 한결 수월하게 차린다. 사름벼리는 동생한테 “보라야, 감풀 누나가 섞었어. 어서 먹어 봐.” 하고 말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