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178] 파랑



  하늘은 파랗고

  하늘빛을 받은 바람과

  바다와 내와 샘이 모두 파랗고.



  우리를 둘러싼 지구별은 파랑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파랑입니다. 물은 하늘빛을 받아 파랗고, 우리가 마시는 바람은 하늘빛을 머금어 파랗습니다. 사람이 두 발을 디딘 땅은 파란 숨결을 맞아들여 푸릅니다. 지구별에서 사는 모든 목숨은 파랑과 푸름을 먹으면서 새로운 빛이 됩니다. 4347.11.29.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