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어머니순이 되기



  읍내마실을 가는 길에 사름벼리는 ‘어머니순이’가 된다. 어머니 품에 꼬옥 안긴다. 아이들은 얼마나 작은지 아직 어머니 허리께에 닿는 키이다. 날마다 자라고 또 자랄 텐데, 어머니한테도 아버지한테도 곱고 넉넉하게 사랑을 받으면서 힘껏 자랄 테지. 품에 안기는 네 손길에서 따순 기운이 흐른다. 4347.11.2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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