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27. 2014.11.15. 밥 짓는 삶



  아침저녁으로 밥을 차려서 아이들을 먹이기는 힘들까, 안 힘들까? 힘이 들다고 여기면 힘이 들고, 힘이 든다는 생각을 안 하면 힘이 들지 않는다. 아침저녁으로 밥을 지어서 아이들과 먹는 삶은 기쁠까, 안 기쁠까? 기쁘다고 여기면 기쁘고, 기쁘다는 마음이 없으면 기쁘지 않다. 굳이 두 갈래로 나눌 까닭은 없으나, 두 갈래로 헤아릴 수 있다. 어느 길로 나아갈는지 언제나 내 몫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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