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11.12. 큰아이―흥흥순이



  글순이가 아버지한테 편지를 쓴다. 파랑펜으로 그림종이 가득 글을 채운다. 그런데, 아버지가 저한테 도라에몽 만화영화를 안 보여주었다면서 부아를 낸다. 응? 오늘 네가 보여 달라 하는 말을 안 했는데? 저녁이 되면 으레 한두 꼭지를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니? 기다렸니? 아니면, 네가 말했는데 아버지가 못 들었을까? 글순이는 편지 곳곳에 ‘흥! 흥!’ 하고 콧소리를 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