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순이 49. 이쯤은 거뜬히 (2014.11.13.)



  마당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자전거를 달리던 아이들이 평상으로 세발자전거를 올려서 논다. 까르르 하하 웃음을 터뜨린다. 자전거순이는 두 손을 놓고 발만 구르면서 빙글빙글 돌기까지 한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온몸으로 누린다. 이 아이들은 나중에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으면, 벼랑과 벼랑 사이에 외줄을 드리운 뒤 살살 달려서 건너겠다고 하겠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