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17 - 이렇게 달려야지



  놀이순이는 언제나 동생한테 놀이를 가르친다. 달리기를 할 적에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먼저 저 위로 올라간 뒤 동생한테 몸소 보여준다. 한쪽 다리를 하늘로 척 치켜든 다음 달려야 한단다. 그러나 동생은 누나가 아무리 보여주어도 따라하지 않는다. 아마 아직 다리가 안 올라가기 때문 아닐까. 네 살 아이가 다섯 살이 되고 여섯 살이 되면 누나처럼 다리를 하늘로 척 치켜든 다음 신나게 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4347.11.16.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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